올해부터 경기도에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와 소아우울증 치료가 필요한 아동은 1인당 30만원씩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경기도 내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초등학생 30만명에 대한 ADHD와 소아우울증 전수조사가 올해 이뤄질 예정이며, 예산 40억원을 투입해 치료가 필요한 아동에게는 30만원의 진료비 지원을 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그리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등 정신보건 관련 7개 학회와 협회장은 10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경기도 어린이 정신건강증진사업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어린이 정신건강증진사업은 학교에서 증상이 의심되는 어린이를 선별해 지역 정신보건센터에 정밀검사를 의뢰하면 이곳에서 다시 치료대상 어린이를 선별한다. 이후 정신과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전체 시스템 운영과 치료에 들어가는 진료비를 지원하고 경기도교육청은 선별검사를 지원한다. 정신보건단체는 실제 치료와 학부모 대상 정신건강 강좌 등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이 아니라도 ADHD가 의심되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모두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질환이 의심되면 가까운 지역정신보건센터를 방문하면 된다고 밝혔다.
ADHD는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성인기 우울증·불안장애·반사회적 인격장애 등 주요 정신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어린이 주요 정신질환이다.
출처 : 조선일보[2011.02.11(금) 14A면 지역]